GO-RANG 정보 통통

 

지난 달 부산에 있는 우리 고영희가 너무 보고싶어서

부산에 갈까 말까 엄청 고민했었다

영상통화로 보이는 우리 영희씨는 너무 보송보송 부들부들해 보여서,

 영상 너머로 엄청 만지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성남에서 부산까지 가야한다.

 


결국 나는 차선택으로 서울 강서에 있는 '고양이 정원'에 갔다 왔다.



 





고양이들의 천국, 야외 고양이 카페 [서울 강서 고양이 정원] 



 


고양이 정원, 이 곳은 요즘 인스타그램 핫 플레이스다

고양이 10마리 20마리가 아닌 거의 50~60마리 정도의 고양이들이 여기에서 지내고 있다

보통의 고양이 카페를 생각해보면 좁은 실내에서 여러 마리가 함께 지내는데

이 곳 고양이 정원의 고양이들은 실내 + 실외에서 아주 넓은 공간에서 뛰어놀며 지내고 있다.

 


물론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넓은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너무 많은 고양이들이 있다 보면 서로의 영역이 많이 겹칠 것 같아 

넓은 공간이 좀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양이 정원에 도착하면 철장(?) 같은 초록색 이중문을 열고 들어가 곧장 카운터로 가면 된다.

카운터에 도착해서 먼저 손소독부터 꼼꼼히 하고

직원분께서 고양이 정원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 물으신다.

 


만약 첫 방문이라면

고양이 정원에서의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



※주의사항

기본적으로 자고있는 고양이들은 건들지 않기

귀중품이나 가방은 있다면 항상 소지하고 다니기

목걸이를 한 고양이들은 되도록 건들지 않기

고양이들을 안기 위해 억지로 들어올리거나 하지않기

고양이들이 야외공간에서도 생활 하다 보니 발톱 손질이 안되어 있어 이 점 유의하기




 이런 기본 규칙 사항들을 꼼꼼히 알려주신다


 

그리고 입장료는 12,000 이 가격에 음료가격도 포함 되어있다.

음료는 1잔 제공되며, 고양이들이 워낙 많아 음료제조가 불가능해 보였다.

그래서 음료는 냉장고에서 원하는 음료 하나를 선택해 얼음컵에 담아 먹으면 된다.



 


이 곳의 가장 좋은 점은, 야외공간도 넓다 보니 고양이 정원측에서 야외용 돗자리담요를 제공 해준다

시원한 그늘 밑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있으면, 바람도 솔솔 불고 우리 앞으로 귀여운 고양이들이 지나 다닌다.




 

그리고 고양이들이 폭신폭신한 곳을 좋아 한다는건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여기서 폭신한 담요를 덮고 있으면 고양이들이 슬금 슬금 와서 자리를 잡는다.

담요는 곧 고양이 트랩이다.

 


 

중간중간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며, 작은 빈 박스안에 캣닢을 뿌려 주시는데,

 우리 앞에 놓여있던 작은 박스는 어떤 냥아치 한 마리가 들어와 캣닢만 싹 먹고 유유히 사라졌다

냥아치

 


의자와 테이블 위에 고양이들이 자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앉기 전에 의자를 잘 살펴야 한다.

냉장고 위, 나무 위, 테이블 위, 의자 위 정말 고양이 천국이다.

 




다른 고양이 카페 고양이들은 사람손이 지겨운지 대부분 자거나 높은 곳에만 있는데

이곳의 고양이들은 스트레스가 좀 덜 해 보인다

나무도 타고 햇볕도 쬐고 바람도 쐬어서 인지 고양이들이 편안해 보인다



 



그리고 손님이 너무 많은 날은 2시간 이용 제한이 있으니 이 점 참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지하철이나 버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지만

위치가 외진곳에 있어 자차를 이용해서 가면 가장 좋다




그리고 고양이들 만나러 가는거니 아끼는 옷이나 비싼 옷은 안 입는 것을 추천한다.

 괜히 고양이 발톱에 걸려서 옷 상하면, 그러지 않길 바란다.

고양이 털이 잔뜩 묻어도 툴툴 털어버리면 그만인 편한 옷이 최고다! (고양이들 만나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