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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슐랭가이드

Rangchelin Guide

 

★★★☆☆

3.5/5

 



지난 금요일, 회사분과 함께 저녁을 먹던 중 우리나라 최고 막국수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막국수 중 최고 맛집은 충북 제천의 '용천막국수'였는데,

데리고 갔던 지인들 마다 인생 막국수라며 모두 인정했었다.

 


하지만 이 분의 인생 막국수는 여주에 있는 '홍원막국수'라며 설전이 붙었다.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그 자리에서 바로 홍원 막국수 리뷰를 찾아보았는데, 역시나 각종 메스컴과 블로그 후기들로 가득했다.

 

 


홍원 막국수 검색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요약요약)


 



3대째 90년간 막국수를 팔아왔던 전통 있는 곳이고, 연매출이 무려 35억 이란다. (강렬...!)


도데체, 을~매나 맛있길래 막구수 팔아 일년에 35억을 만드는 것인지 너무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바로 찾아간거임ㅇㅇ)

 

 


 


그래서 나는 궁금했다.
고로, 다음날 바로 홍원 막국수를 찾아갔다
(행동력 오짐)

 

 

 

다음날 바로 차타고 여주 홍원막국수를 찾아갔는데 유후 성남에서 가니 대략 40분~50분 정도 걸렸다.
주말이다 보니 초계 넘어가는 구간에서 차가 좀 밀렸는데,

차 안막힌다고 가정하면 4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는 비교적 짧은 거리다!

 

 

 

길찾기는 매우 쉬웠고 그냥 네비따라가면 바로 나온다.

가게 사이즈는 역시 그 주변 어떤 가게보다 컸고, 주차장도 꽤나 넓었는데,
느즈막히 갔음에도 불구하고 차가 가득했다.

 

 

 

 

코로나 여파때문인지 우리가 느즈막히 가서인지 몰라도, waiting은 없었다.
들어가자마자 테이블을 잡고, 서빙하시는 분께서 빠르게 대응해주셨다.

 

 

 

우리는 물막국수 2개 수육 1개를 시켰다.

다른집과 별반 다르지 않게 육수가 담긴 주전자를 가져다 주셨고, 기본 밑반찬으로 깍두기(?)를 주셨다.

 

 


육수맛이... 크으...
진짜 기가 막힌다. 육수 한 입먹고
역시... 90년 전통의 막구수 맛집이구만 싶었다.

육수 한 입에 나의 기대치가 하늘끝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높았던 탓일까...
기대만큼 맛있진 않았다.

 


물막국수를 맛 보는데, 음... 뭐랄까 너무나도 깔끔, 담백? 한 맛에 놀랐다.
분명히 맛이 없는건 아닌데, 그렇고 첫 입에 엄청 맛있는 맛도 아니다.
근데, 또, 조미료 없이 이 정도면... 맛있는건 맞음...!

 

 

하.지.만
난 이미 조미료의 노예...
내가 좋아하는 '용천막국수'도 사실 조미료 듬뿍들어간 감칠맛이다.
맛이 너무 강렬해서,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그런 맛...! 인데

(대신 먹고나서 물 1L는 마셔줘야함)

 

 


반면에 '홍원막국수'는 식재료 본연의 맛에 충실하며, 밍밍하지만 깔끔 개운한 맛..! (나에겐 익숙치 않음)
냉면으로 비유하자면 평양냉면의 맛이다.
그리고 수육의 경우 촉촉하고 맛있었으나, 가격대비 양이 작았다.

(개인적인 너낌)

 

 

 

어쨌든 90년째 이어져오고있는 기업규모에 맞먹는 가게인거 보면,
나같은 조미료 노예보단, 이런 담백한 맛에 매년마다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한 번쯤은 와서 먹어보고 평가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깔끔한 맛이 잘 맞는다면, 이 집은 당신의 인생 막국수집이 될 지어다.

 

 


두 줄 요약평

 


조미료 맛 싫어하시고, 식재료 본연의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인생 맛집이 될 곳,
쓰니와 같이 조미료 맛에 길드려져 강한 맛을 좋아하는신 분에게는 그냥 평범

 


주소 & 지도 ↓

 

홍원막국수 / 경기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길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