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RANG 정보 통통


랑슐랭가이드
Rangchelin Guide

★★★★☆
4.4/5


 

 

 

막내 동생이 친구들 만난다고 서울에 잠시 왔었는데,
인스타에서 가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Slowwcheese에 갔다 온 것이다.
다녀온 뒤 어치나 맛있다고 극찬을 하던지...

 

 

 

 

 

 

 

그런데 엄마가 오랜만에 부산에서 올라와서, 엄마랑 같이 갔다 왔다!!!

 

 

 

 

 

 

 

 

 

 

나와 동생은 해외 돌아다니며, 리얼 치즈를 맛 볼 기회가 있었지만,
엄마는 진짜 치즈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엄마한테 원래 치즈는 이런 맛이야 라고 알려주고 싶었다.
(참고로 엄마도 나도 동생도 우리 가족 모두 치즈 덕후)

 

 

 

 

 

 

30분 웨이팅은 기본이라며 오픈 시간보다 일찍 가야 그나마 덜 기다릴 거라는 동생의 말을 듣고,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 30분 보다 10분 일찍, 11시 20분에 매장 앞에 도착했다.

 

 

 

 

 

10분은 일찍 온 것도 아니었음

 

 

 


진짜 웨이팅 없이 들어가려면 적어도 10시 45분까지는 와야 되는 거 같았다...
오픈전에 매장 입구는 웨이팅 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선착순으로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했다.

 

 

 

 

11시 20분에 도착한 우리는 대기번호 16번을 받았다.

 

 

 


매장 규모가 크지 않고 테이블수가 적어 회전율이 많이 떨어져 보였다.
한 타임에 최대 4팀 정도? 매장에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웨이팅이 길어봤자 1시간 정도겠지...라고 생각하며, 매장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음료를 마시며 차례를 기다렸다.
그렇게 12시... 12시 반... 1시... 전화가 오지 않는다.
(웨이팅 리스트에 올리면, 자리가 나는 대로 직원분이 전화를 주신다.)

 

 

 

 


엄마와 나는 지쳐갔다... 호기롭게 맛있는 치즈를 브런치로 먹어보겠다며 아침부터 부랴부랴 갔으나,
우리는 너무 늦게 도착한 것이었고...
배는 고파가고... 악만 남았다.

 

 

 

 

맛있으니깐 기다릴 가치가 있을 거야... 곧 차례가 오겠지 하며 기다리다 어느덧 2시가 되었다.
2시 조금 넘어서 드디어 전화가 왔다!!!

ㅠㅠㅠ엉어어어엉어엉
웨이팅 싫어해서 보통은 이렇게 기다리면 다른 곳 찾지만
엄마가 너무 먹고 싶어 해서 악으로 버티고 버텼다.

 

 


드디어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우린 매우 배고픈 상태이며, 긴 기다림에 아주 Hangry 해져있었다.
두 번은 이렇게 못 기다린다며 모든 메뉴를 다 시켰다.

 

 

 

 

 


화이트 와인도 두 잔 시켜서 먹었는데 먹는데 정신 팔려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음
(동생이 찍었던 사진도 함께 올림)

 

 

 

 

 

 

치즈가 나왔다...!! 너무너무 이쁘다
뽀얀 치즈랑 사워도우 그리고 흑토마토 조합이 너무 좋다!

 

썰어서 한입 맛보는데 치즈가 우유맛이다. 그리고 결이 살아있다.
이탈리아 갔었을 때 먹었던 치즈맛이랑 매우 비슷하다.

 

 

 


내 최애 음식 프로슈토!!!
사워도우에 꿀 발라놓음 거기에 짭짭할 프로슈토가 올라가서, 단짠 조합이다.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음

 

그리고 대망의 부라따!!!
이건 영상으로 봐야 돼

 

 

톡 하면 터질 거 같이 생겼는데, 나이프로 살살살살 중앙을 갈라주면 스르륵 접시에 녹는다.
별다른 소스 없이 올리브유에 소금 후추 밖에 없는데, 조합이 끝내준다 진짜. 부드럽게 녹아내림.
치즈 맛의 정점이다.

 

 

 

엄마도 먹으면서 ' 아~ 이게 진짜 치즈맛이구나~' 하며 너무너무 좋아하셨다.
미션 성공이다 엄마한테 새로운 치즈맛의 세계를 알려줬다.

 


신선한 고퀄리티 치즈 한 접시에 산뜻한 화이트 와인 한 모금이면,
웨이팅의 기다림도 잊게 된다.


(마시는 동안만 잊음. 웨이팅 길어도 너무 김)

 

 

 

전부 먹고 계산하니 7만 원 중반대가 나왔다.

고퀄리티 핸드메이트 치즈이다 보니 가격대가 높다.

하지만, 배부른 만족감은 절대 주지 못 할 양이다.

 

 

이곳은,  확실히 '양'보다 '질'이다. 

 

 

 

 

슬로 치즈의 치즈맛은 극락이나,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지옥의 웨이팅

 

 

 

이러한 이유로 두 번째 방문은 조금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이 두 가지 모두 감수하겠다면 

적극 추천함!!!

 

 

 


두 줄 요약 평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리얼 고퀄리티 치즈를 맛볼 수 있다.
한 번 맛보면 잊을 수없는 신선한 핸드메이드 치즈이지만, 높은 가격과 지옥의 웨이팅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주소 & 지도 ↓

슬로우치즈 Slowwcheese / 서울 강남구 삼성로 145길 13 101호 청담동)